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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9

[영화 리뷰]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 우리의 불꽃은 그냥 살아가는 것 줄거리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여느 때처럼 중학교 음악 비정규직 교사로 일하던 조에게 너무나도 좋은 일이 하루에 2가지나 일어났다. 하나는 정규직 교사로 전환된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 2021. 10. 15.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미스 아메리카나가 되기까지 “좋은 사람이 되어라.” “착한 아이는 누군가의 심기를 거스르게 해선 안 돼.” 13살부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갖고 있었던 신념이다. 그것이 옳다고만 생각했다. 테일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에 대한 칭찬은 그녀가 더 도약할 수 있게 만들었다. 때문에 그녀는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기 위해 살아왔다. “모르는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고, 그것을 통해서만 기쁨과 성취를 느끼게 되면 나쁜 일 하나로 인해 그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어요.” 그녀의 신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계기는 2009년 VMA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당시 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테일러 스위프트. 그녀가 수상소감을 하던 도중, 갑자기 카니예 웨스트가 무대에 난입했다. 그리고는 “하지만 비욘세의 비디오가 .. 2021. 10. 8.
[지브리 애니 리뷰] <이웃집 토토로>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판타지를 그리다. 이웃집 토토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진정한 나'를 찾아야 판타지가 보인다. 이 영화는 순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세상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검댕이로 보이는 ‘마쿠로 쿠로스케’가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든가. 그리고 그 검댕이를 할머니도 어릴 적엔 봤었지만 지금은 못 본다는 점. 아마 검은 먼지나 숯이 아닐까 싶다. ​ 그리고 메이와 사츠키가 만난 토토로. 아이들의 환상이 반영된 존재이다. 커다란 몸집을 가진 토토로를 만나고, 그런 토토로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그리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어디든지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존재는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어린이들은 많은 것을 경험해보아야한다.’라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많은 판타.. 2021. 10. 6.
[고전 영화 리뷰] 우리도 어느 면에선 싸이코가 아닐까?,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인간의 모순과 이중성을 '싸이코'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스포주의) 회사에서 10년간 일하던 마리온이 고객의 돈 4만 달러를 훔쳐 달아난다. 마리온은 도주 중에 경찰을 만나지만 상황을 잘 모면하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급하게 중고차를 구매한다. 비 오는 날, 운전에 집중할 수 없던 마리온은 도로가의 베이츠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한다. 주인인 노만과의 대화 중에 노만은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고 모텔 뒤 저택에서 산다고 말한다. 대화 후 방으로 돌아간 마리온은 샤워를 하다가 의문의 실루엣에게 살해당한다. 노만은 마리온의 방으로 뛰어 들어와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발견하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리온의 시체와 그녀의 모든 짐을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자동차를 모텔 근처의 .. 2021. 10. 5.
[고전 애니 리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해석 - 알고 보면 풍자가 가득한 동화 개인적인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 빅토리아 시대에는 ‘소녀’가 주인공이고 그러한 소녀가 이야기를 이끌어낸다는 게 센세이션이라고 했다. 지금에서는 평범한 이야기가 그 시대에는 혁명적인 이야기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 시대에는 소녀가 호기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거의 금기시되었다고 한다. 그저 가정에서 교육을 잘 받는 것만 하면 된다고 여겨져 애니메이션 초반에 정원에서 역사 학습을 받는 것이다. ​ 두 번째, 이상한 티파티에서 인물들이 이상했던 이유는 그 당시가 반영되어 있다. 모자 장수에서, 당시 모자의 마감을 수은을 이용해 처리했는데 그 때문에 모자 장수가 수은에 중독되어 미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당시에 특히 정신이상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3월 토끼에서 토끼들에게 3월이란 .. 2021. 10. 4.
[고전 영화 리뷰] <티파니에서 아침을> 가난한 이들의 사랑을 낭만적으로 풀어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할리 고라이틀리든, 폴 바잭이든 둘 다 가난하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그들의 비주얼과 전체적인 분위기로 그들의 슬픔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다. ​ 그들도, 보는 관객도, 예쁜 포장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영화에서만큼은 포장지를 뜯지 않은 채 본다. 선물처럼, 포장지를 뜯기 전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기대감에 부풀지만 내용물은 생각보다 감동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포장지를 뜯기 전의 설렘이 행복 지수가 더 높을지도 모른다. ​ 그와 같이 가끔은 포장지에 싸인 선물만 바라봐도 행복하다. 오드리 헵번은 고전 미인으로 유명해 익히 알고 있다. 올림머리에, H 라인의 원피스, 진주 목걸이, 우아한 담뱃대. 나는 그 이미지만 보고 굉장히 고상하고 .. 2021. 9. 30.
[지브리 애니 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 🎬 진짜 '나'를 찾기 위한 행방불명 진짜 '나'를 찾기 위한 행방불명이란 여정. 1. ‘온천’이란 폐쇄된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지 못한 직원들이 있다. 아마 온천에 있는 사람들은 과거엔 각각 개성 있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일로, 치히로처럼 그 세계에 들어와서 이름을 빼앗겨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그 세계에 점차 스며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남자는 개구리로, 여자는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일지도 모른다. ​ 2. 유바바와 제니바가 나오는데 둘은 외형이 똑같은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난 이것을 보고, '제니바는 어쩌면 유바바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유바바가 돈에 찌들어서 그런 삶을 살고 있지만, 본질은 소박하고 뜨개질하며 직접 돈을 버는 삶이 유바바가 진정으로 원했던 삶이 아니.. 2021. 9. 28.
[영화 리뷰] <현기증> 득과 실의 반복, 그 혼란 속의 현기증(Vertigo) 영화를 보고 난 후의 해석만을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1958년 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였다.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본다. ​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오프닝에서 빨간색 조명과 확대된 눈으로 공포감을 느끼게 해줬지만 동시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제목인 ‘현기증’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존의 악몽 부분에서는 여러 색깔이 교차하고, 갑자기 뒷배경이 바뀌고, 존의 얼굴만 나와서 마구 움직였다. 전체적으로 정신 사나운 연출이었다. 배경음악도 더해져 오싹함까지 느껴졌다. 마치 계속 이 영상을 보면 내가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은 느.. 2021. 9. 26.
[영화 리뷰] 레전드 명작 영화 <트루먼쇼> 리뷰/해석/줄거리 트루먼쇼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 의아해하던 트루먼은 길을 걷다 죽은 아버지를 만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기이한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 지난 30년간 일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모든 것이 ‘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피지 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족, 친구, 회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 쇼’ 과연 트루먼은 진짜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씨헤이븐이라는 섬에서 보험회사 직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트루먼.. 2021. 9. 25.